스마트폰 앱 정리
일상 | 2016/06/04 20:25스마트폰을 처음 구입한 게 2011년 11월이니까, 벌써 4년이 훨씬 넘었네요.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긴 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제 나름의 활용도에 맞게 앱을 배치해왔습니다. 안드로이드처럼 홈 화면과 메뉴가 나눠져있지 않은, 아이폰만 사용해왔기에 앱 배치가 더 중요한 문제였죠.
지난 4월에 시험 공부 하기 싫어서 앱 정리하고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저는 평소 자주 열어보는 앱을 가운데 페이지에 둡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앱이 생겼다 사라지면서 배치가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거의 이와 비슷한 배치였습니다. 특히 화면 하단의 독 부분은 2011년 11월부터 계속 같은 배치였습니다. 핸드폰이니까 당연히 전화, 메시지를 두고,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메시지를 대체한 카카오톡과 웹서핑을 위한 사파리 앱이 항상 고정적으로 있었죠. 순서도 안 바꿨어요.
이번에 새롭게 바꾼 배치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독의 새로운 배치입니다. 어제 서울비 님의 블로그에서 내가 쓰는 아이폰 앱들(2015년 10월)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읽고 나서 제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마트폰이 핸드폰이라고 해도, 제 경우에는 전화를 잘 안 하고 메시지도 오는 것만 받는 편입니다. 굳이 독에 배치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카카오톡의 경우엔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알림 창이나 최근 실행 앱에서 항상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독에 올려놓지 않아도 되죠. 그래서 저렇게 폴더에 몰아넣었습니다. 덕분에 독에 두 자리가 새로 생겼죠. 그 자리는 Feedly와 순간의 순간이 차지했습니다.
Feedly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RSS 리더인데, IT, 게임, 사회 뉴스 등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많은 사이트의 글을 한 군데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2~3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사이트를 구독하고 있기 때문에 전부 읽지는 못하고 시간 날 때 확인해서 재미있어 보이는 글만 주로 읽습니다. RSS 구독 사이트는 나중에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도 괜찮을 것 같네요.
순간의 순간은 정말 빠른 메모 앱입니다. 예전에 무료로 풀렸을 때 받았다가 이번에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꽤 좋습니다. 제가 평소 메모를 자주하는 습관이 있는데, 메모 앱을 켜서 주제에 맞는 메모를 찾아 적는 것이 좀 불편했습니다. 잠깐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적기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까먹기도 했죠. 반면에 순간의 순간은 앱을 실행해서 스와이프 한 번이면 메모 작성 화면이 뜹니다. 기존과 같이 같은 주제끼리 모아서 정리할 순 없지만, 메모 거리가 생겼을 때 빠르게 기록하고 시간 날 때 정리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페이지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왼쪽은 아이폰 기본 앱과 하루에 한 번 꼴로 사용하는 앱이 있고, 오른쪽에는 그 외 나머지 앱이 모두 있죠. 요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잘 안 해서 오른쪽 페이지로 다 옮겨뒀습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적다 보니까 꽤 길어졌네요. 3일 짜리 연휴입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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