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일상 | 2014/07/27 02:087월 25일에 부대에서 나와 3박 4일의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집에 오니 정말, 군대에 간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익숙해요. 며칠 전까지 군부대에 있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금요일부터 편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입대한 지도 벌써(?) 4달이 지났고, 며칠만 더 있으면 D-500이 깨집니다. 은근히 오래 했군요. 지금처럼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중간중간 휴가 나와서 집에서 편안하게 있으면 21개월도 금방 지나갈 것 같아요. 복귀하고서 2달 반 정도만 있으면 또 휴가 나오거든요! 가족 행사 때문에 1차 정기 휴가를 잘라 나올 생각입니다. 길게 조금 나오는 것보다 좀 짧게 여러 번 나오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 나와보니까 확신이 들어요. 가능하다면 2차 정기 휴가까지 잘라서 쓰고 싶어요.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동기들이 휴가가 정말 짧다고 그랬는데, 그렇게 엄청나게 짧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는 생각보다 길어요. 제가 술을 잘 안 마시다 보니까 멀쩡하게 휴가를 보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술 잔뜩 먹고서 잔뜩 시간 낭비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오기 전에 계획한 일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필요한 물건도 샀고, 이렇게 새로운 프로필 사진도 그렸죠! 최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생각보다 덥네요. 위에 있을 때 온도가 꽤 많이 올라가서 대전은 좀 나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 보면 여기가 더 더운 것 같기도 해요. 아무래도 대전이 습도가 더 높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어제부터는 좀 선선해지긴 했네요. 위에 올라갔을 때도 이런 날씨였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느긋하게 글을 쓰고 있으니까 내용이 길어지네요. 아무튼, 얼마 남지 않은 휴가 잘 보내다가 안전하게 복귀해서 찾아뵙겠습니다. 부대에 있을 땐, 평일에 컴퓨터를 잘 안 하니까 8월이 돼야 글을 올리겠네요.
태그 : 군대
하하하하
오, 들어와주었군! 앞으로 자주 들어와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