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골든벨 촬영 (3)
일상 | 2011/12/28 12:25한동안 귀차니즘에 빠져서 업데이트를 안 했네요.
도전 골든벨 촬영 (2)에 이어서 또 쓰겠습니다. 이번에는 끝내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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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학교에 갔다가 집에 와서 하루 종일 플래시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힘들었습니다.
윈도우7을 설치한 뒤로 가상메모리 문제가 있었습니다.
윈도우 자체에서도 메모리를 꽤 먹는데 플래시까지 키니까 시도때도 없이 메모리 부족 경고가 뜨더라고요.
갑자기 해상도가 변하거나, 프로그램이 종료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저장을 하면서 작업했기 때문에 자료의 손실은 거의 없었습니다. (Ctrl+S의 생활화)
그래도 작업 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죠. 하루 빨리 컴퓨터를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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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점심부터 밤까지 계속해서 작업을 하다가 8일(목)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속이 좀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을 굶고 학교 갈 준비를 하다가 결국엔 오바이트를 했습니다.
속이 좀 편해진 것 같아서 학교를 갔는데… 결국 후회했습니다.
학교에서도 고생하다가 집에 와서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심하게 체해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하루종일 작업을 못 한 건 물론이고 아무 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다음 날에는 어느 정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서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예술가(?)는 몸보다 작품을 더 중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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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며칠 간 작업을 해서 11일(일) 아침에 작업을 끝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인코딩만 하면 되는 상태였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계속 문제가 됐던 메모리 때문에 인코딩이 제대로 안 됐습니다.
결국 각종 프로세스를 종료해서 억지로 인코딩을 했습니다.
‘이제 끝났구나.’하고 생각하며 담당 선생님께 파일을 보내고 놀았습니다.
하루 종일 놀다가 밤에 메신저를 통해 친구에게도 보내줬는데 잘못된 부분이 발견됐습니다.
골든벨 색을 잘못 칠했습니다! 망했어! 으아건ㅁ이ㅏㄱㄴㅁ간!
급하게 수정하고 인코딩을 다시 하려했으나 컴퓨터는 더 이상 말을 듣지 않고…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냥 그대로 끝냈어요. 네, 도전 그린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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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중에 또 다른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제작 당시에는 와이드 스크린(16:9)에 맞춘다고 해상도를 계산해서 만들었는데 정작 와이드 스크린에서 보니까 화면 가로 길이가 짧은 겁니다.
뭐가 문제인가 하고 봤더니 4:3도 아니고, 16:9도 아닌 이상한 해상도로 만들어버렸습니닼ㅋㅋㅋㅋ.
결국 16:9에서는 부족하고, 4:3에서는 잘리는 이상한 해상도의 영상을 만들어버렸습니다.
보시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냥 봐주세요. <-
# 소감
굉장히 오랜만에 플래시를 잡았습니다.
만들기 전에는 과연 완성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지만 결국 완성해냈습니다.
하루에 플래시를 10시간 정도씩 붙잡고 있었던 게 정말 신기합니다.
제가 그런 노가다를 할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지금까지 도전 골든벨에서 방송됐던 학교 홍보 UCC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라고 확신합니다.
참고로 저희 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입니다.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가 아니예요.
이 UCC에 나오는 캐릭터는 제가 나중에 다른 플래시에서도 사용하려고 만든 캐릭터입니다.
저를 모델로 만들었습니다만, 저보다 눈이 크고 머리가 깁니다. 미화 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목소리도 제가 더빙했으니 그 캐릭터를 저와 동일시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중간 중간 드립도 쳤습니다. 포태토가 나오고 각종 드립도 튀어나올 겁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도전 골든벨의 새로운 역사를 쓴 방송입니다.
추신 : 오유에서 들었던 BGM을 UCC 배경음악으로 넣었는데 최근 KBS에서 되게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KBS에서 보고 넣은 게 아닙니다. <-
추신2 : 포맷 후 재설치 하고 윈도우7에서 꾸역 꾸역 버티다가 오늘 다시 XP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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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도전 골든벨 촬영인데 촬영에 관련된 내용이 없어서 짧게 쓰겠습니다.
저번 글에서 말한대로 2011년 12월 13일(화)에 촬영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대학교에서 촬영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세트가 너무 작더라고요.
(방송에서 보던 그런 신전(?) 같은 모습이 아니었어요.)
칠판은 얼마 못 꾸몄습니다. 급하게 당일에 생각해서 한 거라…
이거 들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 원래 맨 뒷 줄이지만 가끔 앞으로 나올 수도 있으니 잘 찾아주세요.
제가 썼던 치명적인 오답들은 편집될 것 같습니다. (패자부활 했었습니다.)
UCC 열심히 만들었는데 인터뷰 한 번도 안 시켜줘서 아쉬웠습니다.
꼭 챙겨 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나올지 갑자기 두려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