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카오톡이 싫어요
생각 | 2016/10/24 22:55카카오톡이 출시된 지 6년이 넘었고, 제가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따져도 약 5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카카오톡은 문자 메시지를 완전히 대체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카카오톡이 안 되면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면 되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을 정도죠. 상황이 이러하니 민간 SNS인 카카오톡이 정부 비상 보고체계에 편입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톡이 문자 메시지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보니 한 건 당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당연히 메시지 전송 횟수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핸드폰이 울리는 횟수가 증가했습니다. 일반 메신저 사용하듯이 문장 중간중간 잘라서 전송하거나, 폭탄 메시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핸드폰은 끊임없이 울리죠. 거기에 더해 단체 채팅방이란 기능은 알림 횟수를 늘리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각종 메시지에 더해 광고까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카카오톡은 일상생활에서의 큰 방해 요인이 되었습니다. 쉴새 없이 울려대니 안 보기도 어렵습니다. 이 상황이 정말 정말 싫습니다.
그래서 몇몇 채팅방의 경우엔 알림 끄기를 했습니다. 이 정도는 대부분 다 하시죠. 이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꺼둘 수 없는 채팅방에서 울리는 알림은 계속해서 절 방해했으니까요. 그렇다고 알림을 아예 꺼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죠.
그러던 중에 동생이 카카오톡 알림 사운드를 꺼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거다! 소리, 진동이 안 나니까 신경은 덜 쓰이지만, 핸드폰을 들면 메시지 알림이 바로 보이니까 확인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유로운 시간에는 핸드폰을 보고 있으니까 실시간 연락에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입니다. 한 달 넘도록 소리 알림을 꺼두고 있습니다. 화면을 가리는 PC 카카오톡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메시지가 안 보이니까 하던 일에 집중하기 훨씬 쉬워졌습니다. 메시지를 제때 확인하지 못해서 문제가 생긴 적도 없습니다.
현 상황에서 카카오톡을 안 쓰긴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방해 요인을 막는 게 최선이겠죠. 여러분도 해보세요. 알림은 꺼버리고, “급하면 문자,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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