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피트 어드벤처 한 달 후기
문화생활 | 2019/12/29 20:22제목은 한 달 후기인데, 글쓰기를 미루다 보니 어느새 2달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 올린 게 1월 7일입니다. 블로그도 거의 1년을 방치했네요. 관성이 참 무섭습니다.
운동과 담쌓은 사람이 <링 피트 어드벤처>를 사기까지
살면서 운동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땀나는 것도 싫고 재미도 없어서, 학창 시절에 체육 시간도 별로 안 좋아했죠. 그래도 아예 안 하기엔 죄책감이 드니까, 가까운 곳은 걸어서, 낮은 층은 계단으로 다니긴 했습니다. 정말 최소한의 운동.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한 영상을 봅니다.
와, 너무 재밌어 보이는 겁니다. (내 안의 운동 욕구가 불탄다!)
근데 링 피트 어드벤처는커녕, 닌텐도 스위치도 없는 사람이라 마음 비웠는데, 마침 닌텐도 스위치가 할인하네요. 그래도 합치면 40만 원이 넘는 가격이라 고민하다가, 게임기는 한 번 사면 다른 게임도 할 수 있고, 링 피트 어드벤처는 헬스 몇 달 다니는 거랑 비슷하니까 합리적 소비라는 계산으로 결국 질렀습니다!
이제 나도 운동하는 사람
거의 2달 가까이 꾸준하게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평균 6일 정도, 실제 운동 시간(화면 왼쪽 하단 타이머)으로 20분 정도 플레이합니다.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대단한 건 아니지만 스토리도 있으니까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체력 측정하면서 난이도를 ‘그럭저럭’으로 했더니, 운동 부하가 11로 나왔습니다. 인터넷 보니까 다른 분들은 대부분 20이 훌쩍 넘길래, 너무 낮게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꾸준히 올렸습니다. 그리고 20일쯤 지나니 최대치(30)에 도달했고, 그 이후로 유지 중입니다.
팔, 복근, 다리, 요가 카테고리로 나뉜 동작이 다양한데, 그중에서 몇 가지만 장착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랜덤으로 하다가 몇 번 게임 오버 당하고, 지금은 공격력이 강한 동작 위주로 합니다. 당연히 더 힘든 동작입니다. 공격 범위가 있는데, 이것도 더 넓으면 더 힘든 동작입니다. 범위에 따라서 공격력이 1/n이 되진 않고, 똑같은 공격력으로 공격하는 것 같더라고요.
스테이지 구성이 다리 → 배 → 팔 운동 순으로 배치돼있습니다. 초반부에는 공격력 강한 게 다리 운동밖에 없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나중에 순차적으로 추가되더라고요. 이게 근육이 잘 붙는 순서라고 합니다. 오오, 닌텐도의 큰 그림.
후기
몸이 막 건강해졌다, 좋아졌다는 건 딱히 모르겠습니다. 허벅지는 좀 더 두꺼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느낌은 그런데, 집에 있는 인바디 체중계로 재보면 근육량에 변화가 없어서 뭐지 싶긴 하지만요. 안 정확해서 그런가. 처음엔 조금만 해도 알이 배다가 요즘은 안 그러니 좀 나아졌겠거니 하고 있습니다. 다만, 꾸준히 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고, 평소 바른 자세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스테이지는 대략 90일 정도 플레이 할 수 있는 분량이라는 말을 본 것 같은데, 다 깨면 처음부터 다시 깰지, 아니면 커스텀 모드로 그냥 운동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뭐가 됐든 미래의 제가 꾸준히 계속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태그 : 게임
정매니저님 열심히 하셨네요
아침 일찍부터 들어오셨었네요 ㅋㅋㅋ
시간이 안 가요….ㅠㅠ
한 시간 남았습니다. 화이팅!
그러면 하루에 1시간씩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제 동생이 3학년인데 키는 162인데 살이 많아요ㅜㅜ동생한테 효과가 있음 좋겠는데…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이어트도 겨냥하고 나온 게임이긴 하지만, 직접적인 감량 효과보단 좀 더 건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도라고 봅니다. 운동이라기 보단 게임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꾸준히 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나는월드14임
나는월드14임그리고레벨125야
열심히 하고 계시나봐요~
끝까지 화이팅!